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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 "안재현, 드라마 캐스팅 이후 이혼하자고 버림받은 느낌" - 여성동아 이혼 과정 인터뷰 논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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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 "안재현, 드라마 캐스팅 이후 이혼하자고 버림받은 느낌" - 여성동아 이혼 과정 인터뷰 논란

핫한연예뉴스 2019. 11. 27. 18:35


배우 구혜선이 남편 안재현과 결혼 생활부터 이혼 과정까지 조목조목 되짚었다. 한때 '사랑꾼 부부'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던 두 사람은 현재 이혼 소송 중이다.

여성동아는 26일 구혜선과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구혜선은 해당 인터뷰에서 안재현과 결혼 비하인드부터 행복했던 결혼 생활, 이혼까지,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8월,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 안재현과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라고 직접 알렸다.

'사랑꾼 부부'의 파경은 세간의 화제를 모았고, 파생 기사 역시 쏟아졌다. 구혜선은 당시를 회상하며 “부모님은 기사가 나고 내가 죽을 줄 알았다고 했다”며 "(이혼) 기사가 난 뒤 성격이 바뀌었다.

화를 내는 스타일이 아닌데 공격성이 굉장히 높아졌다. 다들 놀라고 걱정했다. 병원에 한 달간 입원을 했다. 지금은 마음이 고요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많은 게 후회스럽고 저 스스로도 제 행동이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누구를 미워하는 감정이 너무 크게 왔다 가니까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다”라며

 “너무 믿었던 사람이라 용서가 안 됐고,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은 순간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구혜선 부모님은 안재현과의 결혼을 반대했다고 한다. 구혜선은 “엄마는 결혼하면 자기 인생을 살기 힘드니까, 나만큼은 자기 일을 하면서 여행도 다니고 자유롭게 살길 바라셨다”고 말했다.

구혜선이 안재현을 인사시키러 가자 부모님은 “살면서 사랑이 식을 수도 있고 힘든 고비들이 많을 텐데 그런 걸 함께 잘 넘길 수 있는 사람인지 좀 더 시간을 갖고 겪어보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그럼에도 구혜선은 안재현과의 결혼을 강행했다. 당시 그는 연애를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았다고. 구혜선은 “안재현에게 ‘결혼하고 책임지는 사랑을 하고 싶다.

 그게 아니면 헤어지자’라고 했다.

안재현은 결혼하자고 했다. 그렇게 달려오는 사람은 처음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구혜선은 “이런 일이 벌어졌고, 결국은 내 선택이었으니까 ‘내가 뭘 잘못했을까,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안재현과 결혼 생활에 대해 “안 좋은 날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싸울 일도 없었고 서로 싫어하는 일을 별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구혜선은 “그가 드라마 주인공으로 캐스팅이 되고 나서 행동이 달라졌다”라며 “운동을 해야 한다고 아침 일찍 집을 나가 저녁 늦게 취해서 집에 들어왔다.

6월에는 오피스텔을 얻어 나갔다. 한 달 동안 연락이 안 됐을 때도 ‘집중해서 연습할 시간이 필요한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유롭게 살고 싶다며 이혼하자고 하더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구혜선은 “결혼하고 나서 (방송)일을 많이 하지 않았다. 남편이 일이 많아졌고, 누군가는 집안일을 해야 했다”며 “남편은 발전하는 사이 나는 퇴보했고, 그래서 버림받은 느낌이 들었다”고 안재현에게 이혼 이야기를 들었을 때 심경을 전했다.

또한 “처음 둘이 만났을 땐 내가 선배였고, 그 사람이 나를 존중해줬다”며 “집안일이 얼마나 중요한데 깡그리 무시당하는 것 같고 내가 다리 한쪽이 없다고 버려지는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안재현과 파경을 SNS 폭로로 거듭 알렸던 것에 구혜선은 반성하면서 돌이켜 봤다.

그는 “제정신이 아니었던 거다. 데뷔한 지 15년이 넘었는데 나를 향한 악플이나 조롱에 한 번도 화를 내거나 분노한 적이 없다.

심각하면 지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어도 웃으며 넘겼다. 그런데 이번에 그게 무너졌다”고 했다.

또한 구혜선은 “웬만한 일이면 웃으며 넘어가겠는데 이혼을 어떻게 유쾌하게 넘길 수 있겠나.

나는 사귀던 남자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게 아니라, 가족에게 버림받은 것”이라며

 “그래서 아프다고 비명을 질렀다. 나와 그 사람이 같은 소속사임에도 회사가 일방적으로 한 사람의 편에 섰기 때문에 나로선 내 입장을 알릴 다른 통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오해하는 부분도 있고, 억울한 부분도 있지만 어쩔 수 없다. 언젠가는 다 밝혀질 것이다.

그 사람도 억울한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끝으로 구혜선은 이혼 소송에 어떻게 대응해나갈 것인지 묻자 “이혼은 해야 한다.

그 사람은 다시는 나를 볼 일이 없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그 사람이 나와의 사생활을 회사와 의논한 부분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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