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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호근 "두 자녀 사망 이후 신내림 물려주기 싫어 무속인 택해" 애끓는 부성애 - 17년 동안 기러기 생활중 본문

사회

배우 정호근 "두 자녀 사망 이후 신내림 물려주기 싫어 무속인 택해" 애끓는 부성애 - 17년 동안 기러기 생활중

핫한연예뉴스 2020. 2. 22. 13:32

배우 정호근이 애끓는 부성애를 드러냈다.

 

2월 21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다사다난했던 인생사를 고백하는

정호근의 모습이 담겼다.

 

정호근은 배우에서 무속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자녀들을 꼽았다. 정호근은 “어느날

‘넌 곧 죽는다’는 소리를 들었다.

 

신이 내가 신내림을 안 받으면 자녀에게 되물림된다고 하더라. 내가 신내림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신내림을 받은 후 지인들이 모두 날 피하더라”라고 토로해 좌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호근은 “무속인이 된 후 1~2년 동안은 섭외요청이 많이 왔다. 그런데 이젠 완전히 끊겼다”고 덧붙였다.

 

정호근은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기를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정호근은 “아버지께서 고향인 대전에서

땅부자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부유하셨다.

 

그런데 갑자기 가세가 기울었다. 아버지께서는 내게 항상 ‘목숨을 끊어야겠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어느날 아버지가 정말 스스로 목숨을 끊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느낌이 가는 곳으로 뛰어가니까

아버지께서 술을 드시고 산 중턱에 엎드려 계셨다”고 설명해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정호근은 MBC 공채 17기 1등으로 연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호근은 “어릴 때부터 끼가 있었다.

 

‘누가 누가 잘하나’ 동요 경연대회에 나가서 상도 탔다. 이후 연예계 관계자 눈에 들어 만화영화 주제가도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MBC 공채 17기 중 1등으로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동기였던 천호진 형님도 제쳤었다. 그런데 내가 주연만 하면 작품이 잘 안 되더라. 그게

내 팔자였나 보더라”라고 덧붙였다.

 

정호근은 KBS 1TV 드라마 ‘광개토대왕’ 촬영 당시 귀신을 많이 봐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정호근은

“정말 눈을 뜰 때마다 ‘오늘은 제발 좀 봐줘’라고 외칠 정도로 힘들었다.

 

그런데 이런 말을 해도 그 존재들은 여유를 부리며 날 쳐다보고 있더라”라고 회상해 시청자에게 오싹함을 안겼다.

 

정호근은 다섯 자녀 중 첫째딸과 막내아들을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고 밝혔다. 정호근은 “첫째 딸은

임신 29주만에 600g을 태어났다. 5개월 동안 인큐베이터에서 자라 퇴원했는데 27개월, 4살이 됐을 때

폐동맥 고혈압으로 하늘나라로 갔다.

 

내가 병원을 알아보기 위해 미국으로 갔을 때였다”고 눈물을 쏟아 시청자의 안쓰러움을 샀다. 정호근은

“막내아들은 쌍둥이로 태어났고,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했다. 생후 3일만에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수술을 했는데 피가 안 멎었다. 결국 내 품에서 죽었다”고 고백했다. 정호근의 절절한 부성애가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혔다.

 

정호근은 현재 17년 동안 기러기 아버지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호근은 “가족들은 미국에서

생활 중이다. 아내와 세 자녀가 미국에 있을 때 난 신내림을 받았다.

 

아내가 전화해서 이혼을 요구했다. 그것도 이해했다. 그런데 내가 신점을 보기 2일 전 ‘응원한다.

잘 해라’라고 전화를 해주더라”라고 말했다. 정호근 아내와 세 자녀는 미국에서 직접 영상편지를 띄워

방송에 감동을 더했다.

 

정호근은 이날 방송 말미 중앙대학교에서 자신의 연기력을 인정해줬던 선배와 재회했다. 두 자녀

사망 이후 신내림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 희생을 택한 정호근이다. 정호근의 절절한 부성애가 시청자까지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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