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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대통령 수지에게 "세월호·강원도 산불 때도 기부..감사하다" - 사랑의 열매 전달식 참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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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대통령 수지에게 "세월호·강원도 산불 때도 기부..감사하다" - 사랑의 열매 전달식 참석

핫한연예뉴스 2019. 12. 20. 16:56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사랑의 열매 전달식에서 배우 겸 가수 수지씨에게 '사랑의 열매 배지'를

전달받고 "세월호나 강원도 산불 때도 기부를 하셨다고 들었다"라며 "마음을 여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정말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30분 동안 청와대 본관에서 '사랑의

열매 전달식'에 참석했다.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인 수지씨와

배우 정보석씨가 참석했다.

 

수지씨는 문 대통령에게, 정보석씨는 김 여사에게 사랑의 열매 배지를 왼쪽 가슴께에 달았다.

 

문 대통령은 정보석씨에게 "마음도 보석인 것 같다"라며 "특히 부부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격려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 자리에 참석한 예종석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기업들이 어려워서인지 올해 실적이 아직은 좋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소외계층은 더 어려워진다"

라며 "날씨가 따뜻하면 기금이 잘 모이지 않는데, 오늘 이 자리가 기금모금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워낙 마음 따뜻한 분들이기 때문에 곧 사랑의 온도가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과거 노동을 나누는 품앗이나 일제강점기 하와이·멕시코 등 해외동포들이 독립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에 보낸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에게는 전통적으로 나눔의 문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봄 강원도 산불에서처럼 큰 재난에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것에서도 따뜻한 국민임을

알 수 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어려운 이웃들을 세심하게 돌보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일인데, 그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민간이 채워주시는 것"이라며 "오늘 행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숙 여사는 "K팝이나 K드라마가 세계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만큼 한국 스타들의 선행이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라며 "오늘 오신 두 분(수지·정보석)께서 그렇게 마음을 나눠주시는 것이 정말 소중하고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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