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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최민정 선수 쇼트트랙 4대륙선수권 - 1500m·500m 금메달 싹쓸이 화제 본문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22·성남시청)이 살아났다.
잔부상과 체력 저하 탓에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최민정은 ISU 쇼트트랙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2개 종목을 석권하며 부활을 알렸다.
최민정은 1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41초270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레이스 중반까지 천천히 달리며 체력을 비축한 최민정은 5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끌어올렸다.
바깥쪽으로 크게 돌며 다른 선수들을 추월한 최민정은 4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섰고, 이후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은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이 선두로 나서기 전까지 가장 앞서서 달리던 서휘민(18·평촌고)이 2분41초367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함께 결승에 오른 김아랑(25·고양시청)은 2분41초447로 4위에 자리했다.
최민정은 이어 열린 여자 500m 결승에서도 43초684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명 가운데 가장 늦게 스타트를 끊은 최민정은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겼을 때까지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대로 레이스를 마치는 듯 보였지만, 최민정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바깥쪽으로 크게 돌면서 속도를 끌어올린 최민정은 다른 3명의 선수들을 모두 제치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으로 들어왔다.
지난 시즌까지 ISU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에서 세계 최강자의 면모를 아낌없이 뽐냈던 최민정은 올 시즌 부진에 시달렸다.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개인 종목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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