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모텔서 양손 묶여 숨진 채 발견된 50대 여성 살해 용의자 검거

경기도 부천시 한 모텔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3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12일 오후 살인 혐의로 A씨(35)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한 모텔에서 B씨(58·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12일 낮 12시20분쯤 모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모텔 직원은 퇴실 시간이 됐는데도 B씨가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문을 열고 객실로 들어간 직원은 B씨가 양손이 묶인 채 숨져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얼굴에는 멍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12일 오전 2시쯤 혼자 모텔로 들어갔다. 용의자 A씨는 전날 오후 7시쯤

모텔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모텔 장기투숙 여부는 아직 파악돼지 않았다.

 

경찰은 모텔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B씨가 모텔 내 A씨가 입실한 모텔방에

출입한 정황 등을 파악했다. 인상착의를 특정한 뒤 추적에 나서 이날 오후 4시쯤

서울시 영등포 노상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B씨와의 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 유족도 불러 1차 조사를 마쳤다”며 “ 현재 수사 중인 상황이라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