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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마을사람 전부 주인공 화제 - 2019 新 전원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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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마을사람 전부 주인공 화제 - 2019 新 전원일기

핫한연예뉴스 2019. 10. 3. 16:27

'동백꽃 필 무렵'이 2019년판 '전원일기'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18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이

연일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10회는 11.5%를 기록, 독보적인 수목극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얼핏 봐선 특별할 거

없어 보이는 '동백꽃 필 무렵'은 어떻게 초반부터 눈 높은 시청자들의 리모콘을 꼭 붙들어놨을까.

 

먼저 촌스럽지만 정감가는 분위기에 있다. '동백꽃 필 무렵'은 '옹산'이라는 가상의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마을 사람 중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작은 지역 사회인 옹산은 정감가고 아름다운 어촌 마을이다.

 

전작 KBS 2TV '백희가 돌아왔다'에 이어 또 한 번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삼은 임상춘 작가는

시청자들에게 드라마를 보고나면 옹산이란 마을에 꼭 가보고 싶다는 기분을 안겨다준다.

 

이같이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더 특별하다. 때문에 마을 사람 모두가 주인공 같이 느껴진다.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공효진 분)을, “사랑하면 다 돼!”라는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강하늘 분)의 폭격형 로맨스이자, 동백과 용식을 둘러싼 이들이

“사랑 같은 소리하네”를 외치는 생활 밀착형 치정 로맨스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남녀 주인공이 전적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드라마는 아니다. 공효진 강하늘이 메인 서사를 맡았지만

이들과 각양각색 배우들이 어우러지며 하모니를 이룬다. 동백(공효진 분)이 운영하는 옹산의

두루치기 맛집이자 호프집인 '까멜리아'를 중심으로 많은 동네 사람들이 얽히고설키며 맛깔나는

이야기들을 펼친다. 이는 마치 MBC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를 떠올리게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모든 옹산 사람들이 주인공이 된다. 동백의 베스트 프렌드 곽덕순(고두심 분),

옹산파출소 변소장(전배수 분), 어른스러운 동백의 아들 필구(김강훈 분), 차기 옹산군수를

꿈꾸는 노규태(오정세 분), 동백과 남편 노규태의 불륜을 의심하는 변호사 홍자영(염혜란 분),

 

생각없고 자유분방한 까멜리아 알바생 향미(손담비 분)를 비롯해 준기네 게장 CEO 박찬숙

(김선영 분), 박찬숙 남편 송진배(김동현 분), 떡집 사장 김재영(김미화 분), 백반집 사장

정귀련(이선희 분), 백반집 남편 최종록(진용욱 분), 야구코치 양승엽(이상이 분), 야채가게 사장

오지현(백현주 분), 철물점을 운영하는 박흥식(이규성 분),

 

그리고 심지어 백두게장 우즈베키스탄 출신 직원 헬레나(카슨 분)까지 매력적이지 않은

캐릭터가 하나도 없다.

 

심지어 지난 10월2일 방송에 잠깐 등장한 미용실 직원마저 웃기다. 모든 배우들은 능청스럽게

자신의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물만난 물고기같은 자태를 뽐낸다.

 

또 구멍 하나 없이 찰떡같은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이같이 살아 숨쉬는 듯한 캐릭터들과 임상춘 작가 특유의 위트있는 대사, 맛깔나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만나 '동백꽃 필 무렵'은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여기에 옹산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은 연쇄살인마 까불이의 등장까지 더해지며 '동백꽃 필 무렵'은

긴장감까지 높이고 있다. 따뜻하고 웃긴데 무섭기까지 하다니.

 

이에 '동백꽃 필 무렵'은 톱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겉만 뻔지르르하게 치장하지 않은,

속이 꽉 찬 드라마라는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공효진은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동백꽃 필 무렵'을 보고 그간 작품들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MBC 드라마 '고맙습니다'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3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공효진은 "이번 드라마를 보면서 어떻게 보면 내 취향을 반영하면서

골랐다고 볼 때 만족도가 높고 사람들 이야기가 따뜻하게 녹아져 있다"며

 

"내가 했던 드라마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게 '고맙습니다'였다. 그 드라마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남녀노소 상관없이 위로를 해줬다. 위로를 받았다는 피드백이 많은 작품이어서 만족도가 높았고,

내 마음이 따뜻했던 경험이 있어서 이 드라마를 선택했다.

 

얼핏 동네 사람들과 가족 이야기가 있어 비슷한데 그 안에서 느꼈던 만족감을 또 느끼고 싶단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인기리에 방영된 '고맙습니다'는 세상을 향해 마음을 닫아버린 유능한 의사와

에이즈에 걸린 딸을 보살피며 희망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여자 주인공이 서로에게

기적이 되어주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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