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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백화점서 제값 주고 산 구찌 지갑서 타인 신분증 나왔습니다" - 134만원 지갑 2개 논란 본문

사회

"강남 백화점서 제값 주고 산 구찌 지갑서 타인 신분증 나왔습니다" - 134만원 지갑 2개 논란

핫한연예뉴스 2019. 12. 3. 12:30

‘큰 마음 먹고 제 돈 주고 백화점 직영 매장에서 직접 구매한 명품 지갑이 헌 지갑이라면 어떤 마음일까‘ 최근 한 대형백화점에서 구입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지갑에서 타인의 주민등록증이 나왔단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 새 지갑에서 타인 주민등록증이 나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어머니와 함께 서울 강남 대형 백화점에 위치한 구찌 매장을 방문해 자신과 남동생이 사용할 지갑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지난 1일 오후 7시33분쯤 백화점 구찌 매장에서 여성 반지갑과 남성 반지갑 총 2개를 134만원을 주고 구입했다”라며 “당시 남성 반지갑은 봐둔 것이 있어 매장에 들어가 수량을 물어봤더니 품절된 상품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직원이 ‘6층 남성 구찌 매장으로 가시면 더 좋은 상품이 있다’고 해서 어머니와 가려던 찰나 직원이 ‘손님들이 6층 왔다갔다 하시면 번거로우시니 종류를 말씀해 주시면 제가 직원 통로로 다녀오겠다”며 “그것이 더 빠를테니까’라고 하더니 금방 (남성 지갑)을 가져왔다”고 했다. 

아울러 “박스를 열고 지갑을 보여주는데 더스트백(명품백에 달려 있는 천 가방)에 김치자국처럼 이물질이 묻은 것 같아 ‘혹시 누가 쓰다 환불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며

 “하지만 직원분은 ‘아니에요. 새 상품입니다. 더스트백은 깨끗한 걸로 교환이 됩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글쓴이는 구매 경위에 대해서 “이후 정신이 없어 지갑 안 속을 확인하지 않고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처음 보는 남자의 주민등록증과 은행 보안 카드가 들어 있었다”면서 “백화점에서 제 값을 지불하고 구매를 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너무 불쾌해 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이어진 글에서 바로 본사에 전화했더니 환불을 요구했더니 ”매장을 방문해서 받아라”는 직원의 대답을 받았다며 무책임한 후속 조치를 한 판매자 측을 비판했다. 

이 같은 글을 올리게 된 이유에 대해 글쓴이는 “다른 곳도 아니고 백화점에서 제값 주고 지불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너무 기분이 나쁘다“며 “어떤 거짓도 없고 사실 만을 토대로 말한 것이며 단지 공익적 목적으로 알리게 됐다”고 했다.

나아가 “백화점에서 무엇을 구입하든 물건 값이 어떻든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입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3일 오전 기준 이 글은 삭제된 상황이다. 

한편 이 글이 복수 언론을 통해 기사화되자 구찌 관계자는 언론에 “어떤 브랜드든 교환·환불 규정이 있다”며 ”문제가 있었던 제품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고객과 원만하게 해결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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