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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거제도 8남매 엄마 신내림 선택한 이유 - 신의 제자 이옥순 무속인의 길 택해 본문
아이콘택트'에서 거제도 8남매 엄마 이옥순 씨가 무속인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사연을 털어놨다.
17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지난해 8월 한 차례 출연한 바 있는 거제도
8남매와 엄마 이옥순 씨가 눈맞춤 신청자로 재등장했다.
앞서 지난해 8월 8남매는 '아이콘택트'에 한 차례 출연한 바 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도 꿋꿋했던
장남 청모 씨와 8명이 되는 자녀들을 사랑으로 길러 온 엄마 이옥순 씨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날 방송에서 8남매는 신내림을 받은 엄마에게 눈맞춤을 신청했다. 8남매 중 5남매만이 참석했다.
신내림을 받아 완전히 변해버린 엄마의 모습에 남매는 "우리들의 엄마로 남아 달라"고 울면서 호소했다.
8남매 엄마는 지난 방송 이후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이 됐다. 남매들은 엄마가 하루아침에 무속인이
됐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8남매 다섯째는 "우리 집에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 엄마가 기도 방에 한 번 들어가고 나면
몇 시간 동안 안 나오는 건 기본이다"라고 전했다.
8남매 엄마는 남매들의 눈맞춤 신청 이유를 알고 있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내가 신의 제자가 됨으로써
바뀐 환경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자녀들이 나를 이해 못 하고 있다. 대화가 아닌 통보로 알렸다"고 말했다.
엄마는 무속인이 된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8남매를 온 인생 바쳐 키웠다. 이 정도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그때 딱 내가 넘어졌다. 열심히 살았지만 실패의 연속으로 삶이 무너졌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엄마는 "나처럼 힘든 인생을 자녀들에게 대물림하고 싶지 않았다. 너희들은 너희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지금 당장은 힘들고 슬플지 몰라도 노력하면 노력하는 만큼 보답이 오는 삶, 그런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결국 엄마는 자녀들 대신 무속인의 삶을 선택했다. 그는 "너희들 엄마가 아닌 신의 제자가 되기로
결심을 했다. 내가 1순위를 신으로 둔다는 말은 곧 너희들이 1순위라는 말이다. 지금은 신이 우선이다.
미안하다"라고 설명했다.
엄마의 진심을 전해 들은 자녀들도 생각의 변화를 가졌다. 8남매 다섯째는 "엄마가 행복해야 가족도
행복하다. 그래서 나는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남은 "엄마가 신을 선택한 것에 대해 서운하지 않도록 내가 중간에서 설득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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