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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도망친 여자'로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수상 - 연인 "김민희" 와 뜨거운 포옹 화제 본문
홍상수 감독이 영화 '도망친 여자'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연인 김민희는
오랜만에 수상 낭보를 전한 홍 감독에게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지난 2월 29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경쟁 부문에 초청된 '도망친 여자'의 홍상수 감독, 배우 김민희, 서영화가 참석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번 경쟁 부문엔 홍 감독의 '도망친 여자'를 비롯해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데어 이즈 노 이블',
엘리자 히트먼 감독의 '네버 리얼리 썸타임즈 올웨이즈', 일리야 흐르자노프스키 감독의 '다우', 켈리
레이차트 감독 '퍼스트 카우', 필립 가렐 감독 '눈물의 소금', 차이밍량 감독 '날들', 샐리 포터 감독
'택하지 않은 길들' 등 총 18편의 작품들이 초청됐던 바.
이 가운데, 홍 감독이 당당히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국 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두 번째. 또 지난 2017년 배우 김민희가 한국 배우 최초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지 3년 만에 베를린영화제서 전해온 낭보다.
이날 홍 감독의 이름이 호명되자 김민희는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두 사람으 서로 뜨겁게
포옹하며 수상을 자축했다. 무대 위에 오른 홍 감독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
나를 위해 일해 준 모든 사람들과 영화제와 심사위원들에게도 고맙다. 허락한다면 두 배우들이 일어나
박수를 받으면 좋겠다"라고 짧은 수상 소감을 전하며 김민희와 서영화에게 공을 돌렸다. 이에
두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간다.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며, 김민희 외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올 봄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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