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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PD "가수 길 방송복귀 아닌 일상복귀 와 결혼식이 방점" - 3년전 결혼 후 2년전 아이 출산 본문
길이 '아이콘택트'을 통해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모에게 사위로서 인정과 결혼식을
허락받고자 했지만 장모는 이를 거절했다.
리얼한 모습이 그대로 담겼고 제작진은 길의 방송 복귀가 아닌 아내와의 못 이룬 결혼식을 위해
손을 걷어붙였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거센 비난 세례에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채널A '아이콘택트' 김남호 PD는 28일 일간스포츠에 "길이 방송 복귀를 위해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게 아니다. 방점은 결혼식이었다. (과거 음주운전 전력 때문에) 비난받을 수 있지만
그 일 때문에 결혼식을 못 하는 건 아니지 않나. 방송 복귀가 아닌 일상으로의 복귀, 평범한 가장,
아빠의 삶, 그리고 결혼식을 위해 용기를 내 출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에 나온 내용은 리얼 그 자체였다. 리얼한 모습으로 방송에 담고 싶었다. 대화 중간
음악도 깔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
3년 동안 방송 중단이 아니라 잠적을 했던 사람이다. 일상 복귀가 급한 사람이었다. 지금도 통화가
안 되고 있어 걱정스럽다. (길의) 멘털이 강한 편이 아니다. 스스로도 3년 전 일들과 관련해 죄스러움이
커 고개를 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27일 방송된 '아이콘택트'에는 유령처럼 살고 있는 길의 일상이 공개됐다. 혹여라도 사람들과
마주칠까 걱정하며 숨어 살았다. 3년 전 아내와 혼인신고를 하고 2년 전 아이가 생긴 상황. 아내와
아이의 정체를 떳떳하게 밝힐 기회를 놓쳐 장모에게 "딸을 실종시킨 사위"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때는 두려움이 너무 컸다"면서 허리 굽혀 사죄했지만 장모는 미움과 짠함이 섞인 모습으로
마주했다. 눈 맞춤 선택의 문에선 사위를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대기실 엔딩에선 "앞으로 인연을
잘 가꿔보자"며 길을 다독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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