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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면수심' 성착취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 알고보니 '학보사 기자' 출신 대학교 졸업생 본문

사회

'인면수심' 성착취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 알고보니 '학보사 기자' 출신 대학교 졸업생

핫한연예뉴스 2020. 3. 21. 15:53

미성년자를 포함한 수십명의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인 20대 남성 조모씨(일명 박사)가 대학 재학 시절 학보사 기자로 활동했던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인면수심(人面獸心) 범죄 피의자인 조씨가 이처럼 '두 얼굴'로 살아왔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최근 경찰에 구속된 '박사' 조씨는 직업이 없는 20대 중반의 남성으로만 그간 알려졌다. 성착취 영상 제작·유포에

가담했다가 붙잡힌 공범들조차 조씨의 얼굴이나 신상을 아는 이가 단 한 명도 없을 정도로 그의 정체는

베일에 싸여있었다.

이날 취재결과 조씨는 대학생활을 마친 졸업생 신분이며, 재학 시절에는 학보사에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학보사 기자 생활을 하면서 정치 관련 글을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이력 등은

신상공개 결정이 날 경우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면적인 이력만 놓고 봤을 때에는 '평범한 대학졸업생'이지만, 수사를 통해 드러난 민낯은 정반대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의 범행으로 성착취 등 피해를 본 여성은 파악된 숫자만 76명이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도

16명에 달한다. 피해 여성 규모는 더욱 불어날 전망이다.

조씨는 SNS·채팅앱에 '스폰 알바 모집' 글을 게시해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

성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했고, 이를 텔레그램 비밀방인 '박사방'에 유포했다.

 

그는 피해자 가족들의 개인정보까지 파악해 협박의 수단으로 삼았는데, 이 정보들은 주민센터나 구청 등에서

일하는 공익요원들을 포섭해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박사방 내 회원들도 '배신'하는 이가 없도록 약점을 잡아 철저히 관리했다. 회원이 되려면 조씨에게

돈을 내는 것 외에 신분증이나 얼굴이 나온 사진을 보내야 했다고 한다.

 

특히 조씨는 회원들에게 아동음란물을 유포하도록 시키거나, 피해자를 직접 성폭행하도록 지시하는 식으로

'공범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조씨와 함께 활동한 공범 13명도 붙잡아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했다고 전날 밝혔다.

조씨 일당에게 적용된 혐의는 아동음란물제작 등 7개에 달한다.

경찰은 박사방에서 돈을 내고 성착취물을 소비한 유료회원이 많게는 수만 명에 달한다고 보고, 이들도 추적 중이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조씨 신상공개 요구' 글은 21일 오후 2시 현재 100만 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경찰은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다음주쯤 결정할 예정이다. 조씨 뿐 아니라 박사방 등 텔레그램 ‘N번방’

회원들 전원의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글도 동의자 51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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