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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마네킹과 겨털 모델" 내세운 나이키 & "트랜스젠더 모델" 기용한 빅토리아 시크릿 - 패션계의 모델 변화 본문

사회

"뚱뚱한 마네킹과 겨털 모델" 내세운 나이키 & "트랜스젠더 모델" 기용한 빅토리아 시크릿 - 패션계의 모델 변화

핫한연예뉴스 2019. 8. 10. 13:22

‘섹시’의 대명사인 유명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이 최근 트렌스젠더

모델을 고용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브라질 출신 모델이자 MTF(male to female)

트랜스젠더인 발렌티나 삼파이우(22)입니다.

 

화려한 미모의 여성 모델을 앞세워 세계 속옷 시장을 장악해온 빅토리아

시크릿이 성소수자를 기용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뉴스가 됐습니다.

 

작년 11월 경영진이 한 패션지와의 인터뷰에서 "트렌스젠더나 플러스 사이즈

모델은 빅토리아 시크릿이 보여주는 '판타지'의 본보기가 아니다"고 말했던 것을

상기하면, 꽤 놀라운 변화입니다.

 

8등신 미녀들이 날개를 달고 등장해 몸매를 뽐내는 빅토리아 시크릿의 패션쇼가

지난해부터 중단된 것도 이런 변화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완벽한 몸매의 미인들을 내세운 패션쇼가 섹시함보다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취향과 '있는 그대로의 내 몸을 사랑하자'는 인식이

확산하는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반대로 PC 마케팅의 선두에 서 있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바로 나이키입니다.

 

나이키는 2016년 플러스 사이즈 모델인 팔로마 엘세서를 모델로 기용해

스포츠 브라를 홍보했습니다. 최근엔 스포츠 브라 모델로 겨드랑이털을

그대로 드러낸 나이지리아계 미국인 가수 아나스타샤 에누케를 써 ‘탈코르셋’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죠. 일부 나이키 매장에는 비만 체형의 마네킹까지 들어섰습니다.

 

나이키가 PC 마케팅의 원조라면 ‘서드러브(Third Love)’는 떠오르는 샛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속옷을 표방하는 브랜드 ‘서드러브’는 “빅토리아 시크릿의 쇼는

판타지지만 우리는 현실 속에서 산다”는 오픈 레터를 뉴욕 타임스에 전면 광고로

실으며 유명해졌습니다. 빅토리아 시크릿이 날씬한 여성의 몸을 기준으로 한

36개 사이즈만을 판매하는 데 반해 서드러브는 무려 70개의 사이즈를 제공합니다.

 

물론 모두가 이런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플러스 사이즈

마케팅과 관련해서는 “비만을 미화한다”는 비판도 거센데요.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나이키를 겨냥해 “비만 마네킹으로 여성들에게 위험한 거짓말을 팔고 있다”는

내용의 칼럼을 내보냈습니다. 그러면서 “그 여성은 당뇨병 환자일 가능성이 높고

고관절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상업적 목적으로 비만이 아름답고 당당하다고 주장하는

나이키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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