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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서 성소수자 집회 열려 맞불집회도 - "무지개로 물들이자 퀴어축제" 본문

사회

부산 해운대서 성소수자 집회 열려 맞불집회도 - "무지개로 물들이자 퀴어축제"

핫한연예뉴스 2019. 9. 21. 18:03

"해운대를 무지개로! 퀴어에게 구남로를 열어라!"

부산에서 성소수자들이 모여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고 퀴어축제를 불허한 관할구청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21일 오후 2시 부산퀴어문화축제 기획단은 해운대 구남로 바닷가 부근에서 '제2회 전국퀴어총궐기: 마,

해운대구청 단디해라!' 집회를 열었다.

2년 전부터 매년 해운대 구남로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렸지만 올해 해운대구청이 구남로 도로점용을

불허하면서 축제는 구를 규탄하는 집회로 대체됐다. 지난해에는 기획단이 축제를 강행해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도로점용이 불허된 탓에 행사부스 등 시설물은 설치되지 않았다.

기획단은 "해운대구청이 아직 무엇이 인권이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무엇인지 모른 채 도로점용을

불허했다"며 "내년에는 축제를 해야 하고 이곳을 무지개로 물들이기 위해 집회를 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을 성소수자라고 밝힌 한 참가자는 "이런저런 선택에 따라 성소수자란 점을 밝힐 때도 있지만,

대체로 숨기면서 살고 있다"며 "고정관념 속에서 대부분의 성소수자들이 자신들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다양성이 배제된 우리 사회를 지적했다.

이날 오후 2시50분께 태풍이 동반한 강한 비바람에도 집회 참가자 200여명은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입고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당초 예상된 참가자수 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이들은 "해운대구청 단디해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구남로에서 해운대구청 일대까지 퍼레이드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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