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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면 뭐 어때" 55세 문희경이 도전을 즐기는 이유 - 10년만에 뮤지컬 레베카 출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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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면 뭐 어때" 55세 문희경이 도전을 즐기는 이유 - 10년만에 뮤지컬 레베카 출연

핫한연예뉴스 2019. 11. 7. 15:24

노래, 연기, 예능, 힙합, 이제는 춤까지. 한 마디로 도전의 아이콘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진부한 말이 배우 문희경에게는 딱 어울리는 표현이다.

 

최근 MBN-드라맥스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家)'(극본 권민수/연출 한철수 육정용)와 KBS 1TV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극본 구지원 연출 성준해)를 차례로 마무리 지은 문희경은 오는

11월 16일 개막하는 뮤지컬 '레베카' 준비에 한창. 옥주현 신영숙 신성록 카이 엄기준 류정한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만덕'을 통해 10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문희경은 "10년 만에 뮤지컬을 하게 돼 두려웠다.

'내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하면서 감을 찾았다. 이제는 드라마만 할 게 아니라,

1~2년에 한 편씩 뮤지컬도 하면서 새로운 연기의 기운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무대를 통해

또 다른 에너지를 느끼고, 후배들과 연습하는 과정에서 내가 해이했던 부분도 다시 챙기게 됐다"고 털어놨다.

 

드라마 두 편이 끝나자마자 무대에 오르는 살인적 스케줄. 다행히 그에게는 일도 휴식이다. 문희경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지만, 현장에서 다른 사람들이 촬영하는 걸 보는 게 좋다.

 

뮤지컬도 내 장면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이 연습하는 걸 보면서 많은 걸 얻는다. 현장에 있을 때가

더 편하고 좋다. 일이 체질이다"며 웃었다.

 

1965년생인 문희경은 올해 한국 나이 55세. 50대에 들어서면서 "머무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그는 "앞으로 내가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짧겠지만 후회 없이 살고 싶다.

 

'나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것을 마다하지 말자'는 생각이다. 하루하루가 더 소중하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다"며 "이제는 100세 시대 아닌가. 새롭게 나만의 인생을 찾아야 되지 않을까.

 

설사 도전해서 실패하더라도 뭐 어떤가. 그만큼 얻어 가는 게 있을 거다. 여기서 만족하거나 머무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문희경이 새롭게 빠진 분야는 춤. 살사와 바차타를 배우면서 또 다른 행복을 느끼고 있다. 특히

문희경은 "춤 여행을 떠나고 싶다. 전 세계가 춤으로 통하지 않나. 살사와 바차타는 추는 곳으로 가서

전 세계 사람들과 어울려 춤을 추고 싶다.

 

쿠바,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인생을 즐기고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또 문희경은 "2020년은 어떤 한 해가 됐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뮤지컬이 내년 3월에 끝난다.

 

내년에는 꼭 '뉴욕에서 한 달 살기'를 해보고 싶다. 좋아하는 공연도 보고, 낯선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면서 언어도 습득하고, 여러 경험을 해보고 싶다.

 

더 늦으면 힘들지 않나. 정말 홀홀 혼자 떠나 한 달 동안 살아보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언제나 도전을 즐기는 문희경. '누군가의 엄마' '사모님' 역할로 국한되기에는 너무나

가진 매력이 많은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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