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지망생 대상으로 6억 사기 친 가짜 매니저 징역 - " 전지현, 공유 내가 다 키웠다"

지난 2010년 여름, 유명 연예기획사에서 일했던 김 모 씨는 한 배우지망생

집안이 부유한 것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 합니다.

 

주로 연예인 차량 운전을 담당하는 등 로드매니저 경력밖에 없었지만,

"배우 전지현, 공유, 조인성, 황정민 등을 자신이 다 키웠다"며 거짓말로

지망생의 부모를 꼬셨다고 합니다.

 

1년 뒤, 지망생의 부모에게 본격적으로 돈을 뜯어내기 시작한 로드 매니저 김씨

 

"드라마 촬영이 시작되는데 딸을 출연시켜줄 수 있다"며 "작품을 놓치지

않으려면 투자금을 보내야 하고, 방송이 끝나면 투자금은 반환된다"고 속였다고 합니다.

 

김 씨는 이런 식으로 3년 간 6억 2천만 원을 가로채 돈 대부분을

생활비나 빚을 갚는 데 썼습니다.

 

하지만, 지망생 딸은 어떤 드라마에도 출연하지 못했고

김 씨는 결국 사기죄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

법원은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고, 피고인이 피해금액 중 7천만 원만

갚아 피해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